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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9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 맨날 욕하면서도 결국 다시 큐를 돌리게 되는 애증의 협곡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 PC방 점유율 1위 자리를 씹어 먹고 있는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의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일명 '롤'은 참 이상한 게임입니다. 팀원들이랑 맨날 싸우고, 우리 정글러 욕을 하며 "다시는 이 망겜 안 한다"라고 화를 내다가도, 다음 날 밤이면 어김없이 다시 클라이언트를 켜고 랭크 게임 큐를 돌리게 만드는 미친 중독성을 자랑합니다. 10명이 모여서 부모님 안부를 묻는 살벌한 채팅창 속에서도,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유저들이 매일 협곡으로 출근 도장을 찍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게임이 무료라서가 아닙니다. 롤은 유저의 승부욕과 도파민을 어떻게 쥐어짜 내야 하는지 너무나도 잘 아는 악마 같은 시스템을 깎아놓은 타이틀입니다... 2026. 6. 25.
데이브 더 다이버(Dave the Diver) : 바다 탐험과 초밥집 운영, 안 어울릴 것 같은 두 장르의 조화 넥슨(Nexon)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MINTROCKET)이 개발한 《데이브 더 다이버 (Dave the Diver)》는 출시 직후 전 세계 스팀(Steam) 차트를 석권하며 국산 패키지 게임의 새로운 역사를 쓴 타이틀입니다. 배가 불룩 튀어나온 푸근한 아저씨 '데이브'를 조종해서 낮에는 깊은 바닷속을 헤엄치며 물고기를 잡고, 밤에는 그 물고기로 초밥을 만들어 파는 아주 독특한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물고기 잡는 액션 게임과 식당을 운영하는 타이쿤 장르가 억지로 섞인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이 두 가지 요소가 기가 막히게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갑니다. 사냥의 피로감이 쌓일 때쯤 장사의 재미가 찾아오고, 장사로 돈을 벌면 다시 바다로 뛰어들고 싶어 지게 만드는 마성의 중독.. 2026. 6. 24.
멧챠 카멜레온(MECCHA CHAMELEON) : 직접 색칠하고 드러눕는 대환장 숨바꼭질 2026년 6월, 스팀(Steam)에 출시되자마자 단 2주 만에 700만 장이라는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멧챠 카멜레온 (MECCHA CHAMELEON)》은 기존 숨바꼭질 게임의 틀을 완전히 깨버린 작품입니다. 맵에 널려있는 사물로 뿅 하고 변신해서 숨는 평범한 방식을 버리고, 새하얀 캐릭터의 몸에 플레이어가 직접 보호색을 칠해서 숨도록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버튼 하나 누르면 알아서 완벽하게 숨겨주는 편의성 따위는 없습니다. 오로지 플레이어의 눈썰미와 그림 실력, 그리고 뻔뻔함만이 살길입니다. 엉망진창으로 색칠해서 허무하게 걸리거나, 대놓고 길 한가운데 누워있는데도 보호색이 너무 완벽해서 술래가 그냥 지나쳐가는 등 매 판마다 배를 잡고 웃게 만드는 상황이 터집니다. 이번 글에서.. 2026. 6. 23.